밑에 글들을 보고 재미있을것 같아서 저도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지방에서 원정 수술을 받은지라 수술한 기억보다는 오고가는 머나먼 여행길이
더 기억 나네요.
항상 자신감 없어하는 모양을 보고 가족들이 불쌍히 여겨 수술해준다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는데..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정했어요
다른사람들은 수술후에 같이 가줄 친구나 가족을 데려온다는데 저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냥 혼자 왔어요 남친이 있는것도 아니고 서울까지 같이오자고 할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해서
하여간 그냥 왔는데. 수술후에 쫌 후회되었어요
수술은 마취가 시작되면서 잠들어 버려가지고 어떻게 중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수가 없이
잠들고 눈뜨니 회복실 이어서 설명할게 없네요 ㅎㅎㅎ~
하여간 끝나고 병원에서 좀더 있다가 가라고 했는데 압박복 사이즈만 얼른 재고 낑낑거리며
빨리 나왔답니다. 집에 갈 일이 걱정도 되고 마취가 들께서 정신이 없어서 집에만 가고 싶었답니다.
발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고 긴치마를 입고 와서 안보일줄 알았는데 다 보이더군요 ^^
사람들이 아마 마취도 덜깨서 눈빛도 이상하고 옷도 이상하고 해서 미친사람으로 오해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근데 슬프게도 기차표가 입석밖에 없어서 정말 죽을 고생을 하면서 집에 오니 새벽 4시 였습니다.
아빠가 마중 나와주셨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지 모자사이로 눈물이 보일까봐 고개를 못들겠더라고요
하여튼 집에오니 너무 편하고 기분도 좋았어요.
일단은 그것만으로도 수술이 잘 될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허벅지는 그다지 많이 붓지 않았는데 종아리가 많이 부은 상태에요. 통증은 종아리는
거의 없는데 허벅지는 앉을 때나 누울 때 조금 아프네요. 그래도 못 참을 정도 아니구요^^
게다가 예전에는 엄두도 못내던 반바지가 쑥 들어가더라구요 ㅎㅎㅎ 아직 멍이랑 붓기도 많이
남았고 다리도 엉망이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하답니다. 어서 시간이 지나서 종아리도
많이 날씬해지면 더 바랄게 없겠다는, 그리고 보기 싫던 엉덩이가 많이 이뻐져서
깜짝 놀랐답니다^^ 어머니도 신기해 하셨답니다.
두서 없이 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수술하실분은 꼭 왕복 좌석을 준비하는 센스를 보여주세요. ㅋㅋㅋ
허벅지 수술을 받으신 거 같군요..고생 많으셨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종아리의
붓기도 빠질거고, 허벅지 통증도 점차 사라지게 될겁니다.
시술한 병원에서 알려준대로 후관리 잘하시구요.그래도 궁금한 점이 있거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후관리는 가까운 저희 네트워크 병원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제 얼마 안있어 날씬한 청바지를 입으실 수도 있고 자신 있게 스커트도
입으실 수 있을겁니다.
아무쪼록 날씬한 다리를 뽐낼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하겠습니다.